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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준이 트럼프가 원하던데로 제로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약 7천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스닥 선물 지수는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써킷브레이크가 발동되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미 연준의 파격조치가 예상되어 있던 결과였기 때문일까??

질병으로 인한 경기 침체이기 때문에 본질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 한 시장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일까??

혹은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었을때 사용할 카드가 다 떨어져서??

아니면 파격적인 조치인 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

 

여러가지 추측들이 난무한다. 답은 모른다.

하지만 우리 투자자들은 여러가지 의견들을 취합하여 본인만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파격적인 조치를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던 '제로'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한데다,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과 공조해 스와프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연준의 이례적인 '파격 조치'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행복하다"고 화답했지만, 투자자들은 이같은 연준의 행보에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연준의 파격조치는 결국 현재 경제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한 동시에, 이제 사용할 수 있는 실탄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Fed, 0.0~0.25%로 금리 파격인하..7000억달러 양적완화 조치도

연준은 15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의 '제로' 수준으로 파격 인하했다.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p 인하한 지 2주가 채 안된 시점에서 나온 조치다.

또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키로 하는 등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도 내놨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두고 이같은 파격 조치를 긴급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연준과 캐나다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 등이 스와프 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스와프시 금리는 달러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에 0.25%p를 더한 수준으로 낮춰진다. 전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세계 금융여건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적극적인 조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소식을 언급하며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 선물은 급락했다. 연준의 파격 조치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없었다는 뜻이다.

 

Fed, 제로금리, 양적완화 진짜 의미는?

연준의 파격 조치를 놓고 경제학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연준이 적극적인 조치를 내놓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의 어수선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연준의 시도는 경제학자들에게도 고무적인 신호였다"고 평가했다. 

MUF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러프키는 "연준의 조치가 주식시장이 안정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그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셉 브루수엘라 RSM U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물이 급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투자자들이 연준을 넘어서 미국 정부가 더 큰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때까지 시장의 매도세는 계속될 것이고 상당한 변동성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많은 추가 조치를 준비해두고, 현재 취한 조치들이 부적절하다고 판명될 위험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연준이 경제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또다른 시도를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토르스텐 슬로크 도이치뱅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것은 심각한 상황임을 말해준다"며 "현재 OECD 국가들에도 제로금리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이제 화력이 제한되어 있음을 말해준다"고 우려했다. 

 

연준의 파격조치..다음 단계는?

WSJ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연준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한 만큼, 이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는 평가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는 "이제 책임은 전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있다"며 "지금까지의 대책은 도움이 되겠지만, 이제 다른 탈출구가 없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억 가구 이상에게 세금 리베이트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며, 당시와 마찬가지로 강한 세금 환급이나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당시 1가구 평균 리베이트액은 965달러로 추산된 바 있다.  

WSJ는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노력은 근로자와 기업, 투자자들의 출혈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미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영업이 중단되는 것은 잠재적으로 많은 기업의 붕괴를 야기할 수 있고, 이는 실업률 증가, 소비지출 감소, 산업적 긴장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 미국 경제는 소비자 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현재 소매업과 관광업, 스포츠, 오락 등의 상업이 중단되면서 지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를리 이코노미스트는 "질병 관련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좋은 출발이지만, 물론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제 불경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 상황에서, 소비 지출을 일으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가능성 높은 정부의 다음 조치는 광범위한 감세, 가계에 대한 현금 보조금 지급, 연방지출 증대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돈 콘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위원장은 "연준은 수년간 가장 효과가 입증된 금리인하 조치를 사용했다"며 "만일 그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받아들인 다 하더라도, 큰 폭의 마이너스 금리를 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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