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이 메디톡스 균주 사용 동의에 따른 악재해소? 메디톡스 주가

3월 2일 압수수색 소식에 장중 -15% 이상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메디톡스 주가가 금일 현재 18%의 주가 상승을 보이며 하락 이틀만에 하락폭을 매꾸고 있는 양상이다.

 

 메디톡스 주가 급반등의 이유로는 이전부터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제품에 사용되는 균주 및 제조기술 관련하여 분쟁이 있었는데 금일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에서 ITC측 변호사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라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혀짐에 따른 상승이라고 보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ITC에 대웅제약과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제소했었다.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 '메디톡신'의 균주를 훔쳐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이유이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ITC소속 변호사는 심리과정에서 메디톡스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대웅제약 측 미국 변호사들도 공개심리에서 ITC 소속 변호사의 입장이 메디톡스 의견과 동일하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인정했다.

또한, 메디톡스 관계자는 ITC소속 변호사 의견은 재판부 최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만으로도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균주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메디톡스의 의견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에불루스는 더이상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메디톡스 측은 강조했다. 또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와 앨러간은 재판 과정에 대웅제약의 최고경영자가 출석해 질문에 답변할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했으나 대웅제약 측은 참석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일 코스피 코스닥 증시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의 주가는 -10% 하락세를 보이며 메디톡스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