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돈을 바라보는 관점, 투자 재태크 책 추천)
사실 나는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닌데 올해에는
몇 권 정도는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튜버 자청님이 추천해준 책을 5권 구매했다.
구매한 책들 중 가장 얇고 글짜도 큼직큼직해서
읽기 쉬울것 같은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을 먼저 집어들었다.
책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무턱대고 구매한 터라,
재미없으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지만
책을 피고 2시간이 채 흐르지 않아 끝까지 읽어버렸다.
평소 내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점들이
본 책에서도 꽤나 언급이 되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돈에 관련된 이야기하면 딱딱한 느낌의 책들이 많은데,
부자의 그릇은 소설 형식으로 글이 쓰여져 있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줄거리
은행원으로 평범하게 살아오던 주인공.
어느날 찾아온 친구로부터 '주먹밥 가게' 동업을 제의받아 주먹밥 가게를 차리게 된다.
젊고 뛰어난 요리사와 창업 컨설턴트였던 친구의 협력으로 주먹밥 가게는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러나 주먹밥 가게의 성장이 인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한 주인공의 무리한 투자와 사업을 시작하기 전 원칙을 어기게 되면서 창업을 한지 2년 반 만에 결국 도산에 이르게 된다. 친구는 물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된 그에게 남겨진 건 3억원의 빚뿐.
주인공은 공원에 앉아 있다가 한 노신사를 만나게 된다.
노신사는 젊은이의 과거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게 하고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에 대한 철학을 전달해준다.
책에서는 주인공의 사업 운영에 대한 내용으로 전개되지만,
개인투자자로써 투자를 하고 있는 나에게도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내용과 문구들이 상당히 많다.
몇가지 문구와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났던 부분들을 적어본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나는 책에서 표현되는 그릇을 돈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의 크기 혹은 깜냥이라고 표현해왔다.
투자를 하다보면 흔히 정찰병으로 소액 매수해 둔 정찰병들은 유독 수익이 잘 난다.
하지만 마음먹고 배팅을 크게한 종목들은 조금만 하락해도 불안하고 수익이 나더라도 길게 끌고가지 못한다.
이유는 계좌에서 보여지는 절대적인 액수에 대한 마음의 흔들림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흔들림은 원칙을 지키지 못하게하고 하지 말아야 할 잘못된 선택들을 하게 한다.
투자를 할때 여유금액으로 하라고 하는 이유이다.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돈을 다루는 능력은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본인의 그릇에 맞지 않는 금액으로
계속 실전을 경험하다보면 금방 밑천이 들어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액이라고 무시하는 액수부터 올바르게 다루는 것을 체득해야 한다.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반드시 성공할 거야"
"그릇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투자 혹은 사업에있어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급하다.
소액으로 조금씩 수익을 내며 나만의 기법 혹은 투자 철학을 만드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부자 관련 서적에서 항상 나오는 말을 절약과 저축이다.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그사람의 한달간의 영수증을 보면
대충 파악이 된다는 말도 있다.
이상 부자의 그릇을 읽고 간략한 소개 및 후기를 남겨보았다.
내용도 좋고 가독성 또한 훌륭해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오랜만에 책 한권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